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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글들

[KBS 모임] 로마서 1장: 복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

로마서 1장은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의 미쁘심, 즉 불변하심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때 여러가지 법칙에 따라 만드셨고 이러한 여러가지 복잡한 법칙들의 특수한 하나의 균형점(equilibrium) 하에서만 인간이 현존할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도 일관되게 이 법칙에 따라 세상과 우리를 지탱하고 계신다. 만에 하나 이러한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면 이 세상도, 인간도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일례로 지구 위에서 중력이 사라지게 된다면 세상의 모든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입자들이 흩어져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법칙 하에서만 현존하는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 법칙을 위반할 경우, 그 법칙에 따라 죄의 삯을 받아 죽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죽이시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는 복음을 어떻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복음이 인류를 대신하여 스스로 죽으신 십자가의 소식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법칙의 균형이 깨어졌고 인간은 그 결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지만, 이 죽음이란 파급효과(repercussion)를 하나님 스스로 받으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흡수하셨다. 불변하신 하나님께서 죽을 인간을 살리시기 위하여 인간을 대신하여 스스로 죽으심으로서 당신의 의를 이루셨다.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이 바로 복음이기 때문에 성경은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죄에 대한 진노하심은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 중의 하나이다. 인간이 가볍게 생각하는 죄의 문제는 하나님께는 스스로 십자가에 달리셔 피를 흘리시고 죽으셔야만 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알만한 모든 것을 주셨음에서 이것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사는 삶에 대하여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이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지식(intelligence)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heart)의 문제이다.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저항과 거부는 인간이 자신으로로 하여금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지식적 담론을 형성하도록하며, 인간은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불신을 합리화하며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리를 주시고 밝히 나타내셨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기중심성에 빠져 사는 인간을 허망한 생각과 어두워진 마음에 가리운채로 죄에 빠져 사는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진노하고 계심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