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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지오

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의심하는 도마) - (Michelangelo Caravaggio) 카라바지오 1602년에 제작된 ‘의심하는 도마’ 이 작품에는 두 가지 충격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첫 번째로는 도마가 예수님의 찢긴 옆구리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보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제자들이 하나같이 평범한 늙은이들이라는 것이다. 당시에 이 작품이 불러일으킨 반향과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는데 이 전의 미술은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모두 영웅적이며 신비롭게 그려진데 반하여 극히 적나라한 이미지가 표현되어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지어 예수님까지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 점이다. 카라바지오 이전의 회화에서는 예수님은 물론 사도들까지도 모두 빛나는 후광이나 천사들의 호위를 받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왔었다. 반면 카라바지오는 ‘의심하는 도마’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모두 지극히 평범한 인간.. 더보기
Saint Matthew and the Angel (성 마태오와 천사) - (Michelangelo Caravaggio) 카라바지오 ‘성 마태오와 천사’는 1602년 제작된 작품으로써 원래 로마 성당의 제단을 장식할 작품으로 의뢰받은 작품이다. 이 그림에서는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인 마태가 고민하며 마태복음을 집필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옆에서 천사가 그의 집필에 영감을 주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있다. 이러한 제작 의뢰를 받았다는 것이 카라바지오에게는 아주 큰 개인적인 영광이었을 것이며 그는 아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영웅이거나 성인(聖人)으로서의 마태가 아니라 한 인간의 모습으로의 마태를 진솔하게 표현하려 하였다. 그러나 카라바지오의 이러한 시도는 당시의 교회 분위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배척당하게 되었다. 교회의 제단을 장식할 성인(聖人)을 어리둥절하고 아무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