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안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세대학교 최종건교수] 군사안보 뛰어넘어 ‘포괄안보’로 가자 부모는 “아이들”이란 그 한마디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슈퍼맨이다. 부모들이 팽목항에서 차디찬 바다를 바라볼 뿐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정부가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들의 절망은 그 누구도 형용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도 바다에서 죽었다. 그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이다. 그 국민들이 국가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국가는 구조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고 세월호는 침몰하였다. 우리를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그 국민들의 대부분이 고등학생들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기력한 마음과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표출하고 있다. 정부의 무능력에 분노하기도 한다. 무기력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는 두시간 동안 침몰하는 세월호를 바라보았던 이들이 가질 수 있는 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