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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글들

[2014.12.28] 빛의교회 주일예배

민수기 20:1-13절 빛의교회 천정훈 목사님

광야의 시절을 마무리 할 무렵, 가나안이 근접해져 갈 무렵, 어느 정도 성장했다 믿어졌던 이스라엘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했다. 이스라엘은 정말 많은 놀라운 일들을 보고 겪었는데 그들은 여전히 성장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받았던 모세조차 실수로 넘어지게 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신앙생활을 해오며 성장했는가? 여전히 이스라엘과 같이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남아있지는 않은가? 이 실수를 통해 그는 그가 그렇게도 바랬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우리는 이 것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1. 우리는 교만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모세의 실수는 그의 일 순간의 교만함으로 인함이었다. 모세가 행하였던 모든 기적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행하였던 것인데 모세는 물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를 내며 마치 자신이 그들을 위해 물을 내어 주는 것 같이 말하였다. 모세가 왜 이렇게 한 순간에 변했던 것일까? 그가 많이 지쳤던 것일까?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미리암이 죽고 광야에서 장사를 지냈었다. 또한 광야에서 끊임 없이 불평 불만하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모세가 얼마나 지쳤을 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그의 연약함, 혈기가 드러났고 교만한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드러나려 했던 것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우리가 우리를 드러내려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앞에 자신을 세움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가리우는 죄를 지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명령으로 인함이었다. 모든 일의 주체와 동기가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데 모세를 교만함으로 이를 망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앞섰던 것이다.

성경에는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 겸손했고 크게 쓰임 받았지만 그 첫 마음을 잃어버리고 교만에 빠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웠던 많은 인물들이 있다. 이 것은 큰 죄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오직 겸손으로 조용히 충성하며 우리는 사라지고 하나님만 나타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항상 이러한 첫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왜 물을 내셨을까? 모세의 교만이라는 실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모세를 위해 물을 내셨다. 이스라엘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함께했다. 모세를 어려움으로부터 건지시고 이스라엘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셨던 섭리가 아니었을까?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 기적을 베푸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3.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 모세에게는 더 큰 축복이었다. 그 한 영혼을 교만이라는 죄로부터 구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내버려두셨다면 모세는 이 교만의 죄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스스로 높이는 것에 취해 생을 마감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의 마지막 삶을 높이셨고 영화롭게 삶을 마치도록 축복하셨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막으실 때가 있다. 우리가 하고 싶어하고 할 수 있다 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실 때,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곁에 붙들어 놓으시기 위한 간섭이며 섭리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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