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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글들

[사명자반] 복음에서 사명자로의 연결고리 - 요 21:5

5절

사명자는 일평생 하나님 앞에서 어린이와 같이 낮고 낮은 마음을 견지하고 사는 사람이다

1. 실패와 고난의 축복

제자들이 자기 능력 만을 믿고 밤새 그물질을 해서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실패하자 그제서야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렇듯, 실패와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2. 파이디온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Children" "아이들" 원어로는 "파이디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부르셨다. 즉, 제자들을 영아, 유아, 가장 어린 아이라고 부르신 것이다. 제자들이 헛 그물질을 통해 아이와 같이 낮고 낮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이 들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실때에도, 축복하실 때에도 언제나 파이디온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즉,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자신을 지칭할 때 "카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출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아이"라는 의미였다. 이토록 겸손한 솔로몬을 하나님께서는 높이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더 사랑하여 하나님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가장 큰 어른이 되었다. 왕국이 분열되고 찢어지고 난 뒤에 쓰여진 솔로몬의 회개문인 전도서에 이르러서야 솔로몬은 비로소 다시 어린아이의 심정을 회복하였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과 맞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더욱 파이디온이 되어 그 분만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