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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글들

[사명자반] 복음에서 사명자로의 연결고리 - 요 21:18-19

18-19절

사명자는 주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살아야 한다

두 팔을 벌리다

상대를 향해 두 팔을 벌리는 것은 항복하는 것, 즉 더 이상 저항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은 하나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항복함으로 자신의 뜻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자신이 이끌고 가려 해서는 안된다. 믿음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오직 한 분께 이끌려 가는 것, 온전히 그 분에 의해 다루어지는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버리고 과거형으로 망각한 채 욕망의 헛그물질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스스로 인생의 띠를 띠고 자신의 욕망을 좇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베드로가 주님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온전히 항복했을 때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사명자의 길로 인도하셨다. 바울 또한 주님의 빛에 사로잡히는 순간부터 주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항복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좋든 싫든, 자신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따지지 않고 자신을 이끄시는 주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맡겨드렸다. 

우리 스스로 인생의 띠를 띠고 살려 할 때 우리의 인생은 결국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는 삶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명자는 주님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그 분의 이끄심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