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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들

사랑한다는 말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말로 하는 사랑은 약간의 용기와 부끄러움을 이겨낼 의지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사랑은 언어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랑의 본체이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시고 확증하신 그 사랑은 바로 성육신과 십자가의 사랑이다. 죄로 인해 타락한 자연상태의 인간이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한채 자력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말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그 크고 넓으신 사랑을 도저히 담아낼 수 없다. 무슨 말로 그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언어적인 표현은 사랑의 여러 측면의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일 뿐인데, 언어로써 표상되는 우리가 하는 사랑이 너무 쉽고 가벼운 것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언어에는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킨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주님의 피 흘리심의 댓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사랑은 결코 그렇게 값싼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대로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만일 사람의 언어와 천사들의 말을 한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소리 나는 꽹과리와 같을 뿐입니다. 내가 만일 예언하는 은사를 가지고 있고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만일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남을 돕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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