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마무리되었다. 새롭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의 활성화, 2030의 높아진 투표율, 제3당의 출현 등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요인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후보들의 공약이다. 자신이 대표하게 될 지역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충분한 이해 없이 여의도 정치 구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공약들이 많았다. 분명 253개의 지역구는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특수성과 필요가 있을터인데, 후보들의 공약은 당이 제시하며 추구하는 정책을 고스란히 옳겨놓은 Copycat인 경우가 많았다. 지역구에 대한 고민도 이해도 부족한 후보자들이 공천 제도를 통해 지역민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유권자로서 후보들의 공약들을 검토하면서 내가 속한 지역구의 앞으로의 방향과 모습을 그려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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