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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들

나를 기억하라

요즘 매일성경 본문으로 레위기를 묵상하고 있다. 레위기는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왔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백성된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주셨던 지침과도 같다. 그 중에 특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고 어떠한 절기들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약의 제사를 더 이상 드리지 않는 우리에게 그래서 더 읽기가 어려운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지만 제사에 대한 여러가지 규례들과 절기에 대한 지침들을 보게되면 한 가지 일관된 message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Remember thy Creator, Provider, and thy Savior"

바로 너희를 창조하시고 너희에게 모든 것을 공급하시며 너희를 구원하시는 나를 자꾸만 무시하거나 잊어버리지 말고 날마다 나를 인정하고 기억하라는 것이었다.

구약의 제사나 절기가 사라진 오늘날 우리 개신교 교회에도 어쩌면 주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이와 동일한 message를 보내고 계신 것 같다. 특히 주일 예배 시간 동안만 주님을 섬긴다 하며 살아가고 교회 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일상에 쫒겨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주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간곡하게 호소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나를 좀 기억해주겠니 하시고 말이다. 그 분이 무언가 결핍되시고 부족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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