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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들

복음과 하나님 나라 복음의 핵심은 우리의 어떠한 자격과 공로 없이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 즉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놀라운 사건에 있다. 끊임 없이 어떠한 자격을 구비하고 스스로를 증명하기를 요구받는 시대에 이러한 구원의 소식은 낮설기만 하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드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설명하신 적이 있는데,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이 땅의 나라와는 굉장히 이질적인 것이었다. 포도원 주인은 각기 다른 시각에 일을 시작한 품꾼들에게 그들의 일한 시간과는 상관 없이 모두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품삯으로 주었다. 이에 더 많이 일한 품꾼들은 주인에게 왜 자기들보다 적은 시간을 일한 품꾼들에게도 같은 품삯을 주느냐고 주인.. 더보기
믿음 나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질문은 내가 과연 신자인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 그 섭리와 통치에 대한 추호의 의심도 없지만, 그것이 나와 관계 없다 느껴질 때 마음이 참 괴롭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믿는자 답게 살지 못하는 나의 삶을 볼 때 나의 믿음은 어디에 있으며 하나님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나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 자문하게 된다. 예전에 읽었던 McGrath의 'Faith and Creeds'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읽었다. 그의 책은 결국 '우리는 믿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믿고, 또 믿게 된다'라는 결론으로 지난 번과 같이 나를 이끌었다. 여러가지 가설과 통념들을 하나 하나씩 다루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방향을 제시하는 변증론적 접근이 정말 큰 도움.. 더보기
나의 신앙고백 저는 저의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세상 풍속을 따라 허물과 죄 가운데 살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지금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때는 저도 다 그들 가운데 속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들을 행하며 육체의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저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진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인해 허물로 죽은 저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저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일으키시고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가오는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지극히 풍성함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믿음으로 인해 .. 더보기
上帝啊 上帝啊,求你倾听我的呼求, 垂听我的祷告! 我心里沮丧之时, 从地极呼求你, 求你领我到高高的磐石上。 因为你是我的避难所, 是我抗敌的坚垒。 我要永远住在你的圣幕里, 在你翅膀下得荫庇! 上帝啊,你已经听见我的誓言, 把你赐给敬畏你名之人的产业赐给我。上帝啊。。。 더보기
모기를 보며 든 생각 올 여름방학부터 아침마다 학교 뒷산인 안산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어릴 때는 아버지께서 왜 이렇게 등산을 가자고 하시나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지 산이 참 좋아졌다. 지난 8월부터는 산에 올라갈 때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첫째는 뱀이 무서워서, 둘째는 모기에 물리기 싫어서였다. 기분 좋게 등산을 하다가도 이따금 뱀을 만난다거나 모기에 물리게 되면 좋았던 기분이 어디론가 싹 달아나곤 한다. 오늘은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는 조금 걸어서 내려왔다. 이제 날이 선선해져서 모기가 없으려나 했더니 어김 없이 내 다리에 찾아와 여기 저기를 물어주셨다, 휘이 휘이 손을 저으며 모기들을 쫓고 있던 그 때 귀에 꽂은 이어폰 너머로 David Crowder의 'How He Loves'라.. 더보기
26번째 생일을 맞아 창세전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계획하시고 26년 전 이 땅에 보내셨다. 지난 26년간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분과 교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축복이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주셔서 하나님의 풍성하심 가운데 사랑하며 교제할 수 있었던 것은 크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하나님께 내 삶을 드렸다. 그 뒤로는 나는 '왜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실까'라는 질문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보내신 그 목적대로 살아가고 싶다.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제사로 내 삶을 올려드리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 Don Moen의 'I Offer My Life'라는 .. 더보기
여호와를 인정하는 것 어릴적 내게 익숙했던 하나님은 "길을 여시는" 하나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내가 필요한 것들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셨다. 말 그대로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광야 같은 순간에는 물을 내셨고, 앞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길을 열어주셨다. 어린 나에게 실패와 절망이란 것은 믿음 없는 이들의 것인줄로만 알았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찬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 기타로 처음 연주했던 노래도 Chris Tomlin의 Enough라는 찬양이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꼭 주시지 않을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내게 필요하고 내가 보기에 합당한 것이라 할찌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때가 있었다. 내가 반드시 걸어가야.. 더보기
빈들의 들꽃 같이 다음소프트에서는 얼마 전 한국인의 SNS 사용 패턴에 관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하였는데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50831080204987), 놀라울 정도로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SNS를 무언가를 '인증'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이 한국 사회에만 국한되는 특수한 현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한국 문화가 다른 문화들에 비해 특히 타인의 시선에 어떻게 비추어지느냐에 굉장히 큰 의의를 두고 있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 없이 스스로의 가치와 존재를 증명해 낼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위해 부단히 애쓰며 하루 하루 정말 열심히 살아간다. (물론 .. 더보기
열 명의 천사 별하에게 열 명의 천사들과 함께 일주일을 보내고 왔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들과의 헤어짐에 가슴이 메어진다. 이들이 앞으로 남한에서 살아가는데 꿈꾸며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다. 사랑하는 별하에게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처럼그렇게 너희는 우리에게 찾아왔단다칠흑같은 어둠에 빛을 주는 아름다운 별들처럼그렇게 우리에게 선물로 찾아왔어 우린 아무것도 준 것이 없는데그래서 너희를 이렇게 보내기가 너무 미안한데너희는 우리에게 우정 이상의 것을 주고 가는구나바로 사랑 우리에게 별이 되어 어둠 가운데 빛을 보게 해주는구나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주는구나우리의 친구가 되어주는구나 한 명 한 명 참 소중한 너희들세상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가 될 우리 OO남과 북이 하나되는 학교를 세울 우리 OO이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더보기
하나님의 주권에 매인 사람들 이야기 2 4년 만에 친구 H에게 전화가 왔다. H와는 초등학교 시절 중국 연변에서 처음 만났는데, H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간 이후로는 서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내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H라고 말한다. 그만큼 H와는 각별한 사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또 다른 친구 J와 셋이 함께 주일마다 교회에 가기 전 서로의 집에서 번갈아 가면서 만나 우리끼리 QT를 하고 기도모임을 했다. 어른들은 아침 일찍 예배를 가시고 난 뒤, 빈 집에서 각자 집에 있던 설교 테이프들을 들고와 듣고, 찬양집회 비디오들을 보며 우리끼리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다. 그 때가 내가 Don Moen, Hillsong, Paul Baloche, Michael W... 더보기